별을 향해
로이 맥브라이드는 우주 안테나를 수리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추락하게 된다. 군 상사가 로이를 불러 리마 프로젝트에 대해서 말해주게 된다. 리마 프로젝트는 지적 생명체 탐사로서 로이의 아버지는 리마 프로젝트의 대장이었는데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 클리포드가 해왕성 근처에서 살아있다고 전해 듣는다. 그곳에서 발생된 고에너지 폭발 현상으로 전력 써지 현상이(전자기파 장애) 발생했는데 그것으로 인해 지구에는 통신 위기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들 로이가 클리포드를 만나기로 한다. 일단 달 뒷면으로 가서 화성행 우주선을 탑승하기로 하고 그곳에서 클리포드와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플루이트는 같이 동행하는 사람이자 리마 프로젝트 참가자이고 지구에 돌아온 우주인이자 클리포드의 친구이다.
아버지 클리포드
로이와 플루이트는 달로 향하고 그곳에선 자원쟁탈전이 치열한데 달의 강도들은 달리는 미군도 공격할 만큼 난폭하다. 이들의 추격으로 플루이트는 화성행을 포기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게 된다. 돌아가기 전 플루이트는 로이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군 상부에선 아버지 클리포드가 일부러 써지 현상을 일으킨 것 같고 정신이상이 생긴 것 같으니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겨우 화성에 도착한 로이는 거기서 아버지와 통신을 시도하는데 아버지는 답이 없다. 다시 통신을 시도하는데 이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원망을 털어놓기도 한다. 결국 작전에서 로이를 배제하기로 하지만 로이는 아버지를 만나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화성에서 관리자로 일하는 헬렌이 도와주는데 그녀의 부모님도 리마 프로젝트의 참가자이다. 그녀가 보내주는 자료에는 클리포드는 해왕성에서 지적 생명체를 탐사 중이고 오랜 탐사기간으로 인해 팀원들이 폭거를 일으켜 팀원들을 죽이게 되었고 자신은 지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메시지였다.
43억 2253만km 거리의 지구
결국 상부에서는 지구에 대재앙이 될 전력 써지 현상을 일으키는 해왕성으로 핵 우주선을 보내 클리포드를 제거하기로 한다. 하지만 로이는 아버지를 직접 만나기 위해 핵 우주선인 세피우스호에 몰래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선내에서는 몰래 탑승한 로이를 위협 존재로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모두 죽고 로이만 살아남게 된다. 리마 프로젝트를 붕괴시키기 위해 해왕성으로 향하는 세피우스호.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나 지구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하지만 아버지는 거부하고 오히려 지적생명체를 만나야 한다며 버티게 된다. 아버지는 로이에게 오히려 '너의 꿈 따위에 관심조차 없다'라고 말하며 위대한 우주인이자 자신의 욕망에 매몰된 아버지의 말에 로이는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버지는 지구로 돌아가자는 설득에 그러 기로하고 준비를 하는 중에 클리포드는 우주공간에서 자신을 놓아버리게 된다. 자신을 놓아달라는 아버지의 부탁에 결국 로이는 캄캄한 우주속으로 아버지를 놓아주게 된다. 그는 결국 리마 프로젝트를 폭파시키고 그 추진력으로 로이는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지구로 돌아와 우주사령부에 마지막 인터뷰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소중한 것에 집중하며 살 것이며 사랑할 것'이라고 말한다.
감상
로이는 떠난지 16년이 된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나고 싶어 한다. 아무런 표정도 희망도 느껴지지 않는 로이의 표정에서 아버지에 관해서는 감정이 드러나는걸 보아 그가 얼마나 아버지를 보고 싶어 하는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화성에서 아버지께 메시지를 보낼 때도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립고 보고 싶다고 전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아버지는 父情이 있는 아버지가 아니었다. 우주에 있는 지적 생명체 탐사에 인생을 걸었던 만큼 갑자기 찾아온 아들이 전혀 반갑지 않았다. 죽음과 같은 공간인 우주, 그곳은 어둡고 차갑고 깊고 처절한 고독감만 있을 뿐이다. 그곳으로 떠난 아버지는 삶의 현장인 지구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한다. 로이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지구를 떠나기 전에도 아버지의 부재로 외로움, 희망 없는 삶을 살았지만 우주 속에서 느끼는 고독감, 외로움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우주를 다녀온 로이가 우주에서 느낀 절대적인 고독감은 어떤 것인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다만 그가 다녀와서 느낀 것은 로이가 마지막에 남긴 인터뷰를 보면 추측할 수 있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과 삶은 머나먼 우주에 있는것이 아니라 지금 땅에 붙이고 있는 지구에 희망과 사랑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SF영화를 보면 볼수록 철학적인 관점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먼 우주가 아니라 지금 여기 이곳에 집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댓글